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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08 구글 픽셀 버드(google pixel buds)를 손에 넣다. 3

언젠가 테크홀릭이라는 표현을 썼었는데요. 이제는 그냥 일상의 테크라는 카테고리로 글을 올려봅니다.


구글은 아시다시피 전세계 언어를 기계번역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자동번역은 IBM의 왓슨이라는 인공지능 번역과 구글의 기계번역이 있습니다. 둘의 승패는 이미 정해져있지만 90년이 이전까지만 해도 IBM이 왓슨이라는 프로젝트로 각국의 문법과 구문을 따진 인공지능 번역이 상식이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웹검색에서 얻어진 막대한 양의 웹페이지를 활용한 기계번역이 시작되면서 역전이 되었는데요.


구글이 잘하는게 웹페이지의 빈도에 따른 페이지랭크라는 기술을 활용한 가치부여식 검색결과 제공이었습니다. 번역에도 이러한 방식이 사용된 것인데요. 문맥사이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을 번역결과로 보여줍니다. 문맥을 보여주는데는 언어마다 수천에서 수억건에 이르는 문서들에서 추출을 하고요. 기계 자체 즉 컴퓨터는 내용을 몰라도 언어 사이의 빈도에 따라 결과를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구글 픽셀 버드라고하는 40여개국의 언어를 자동번역해주는 이어셋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구글은 2017년 개발자회의에서 여러 제품과 함께 40개국의 언어를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구글 픽셀 버드'라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애플의 에어팟에 대항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는데요. 여기에 구글이 너무나 잘하는 기계번역기능을 추가해서 내놓은 것입니다. 아이폰이 3.5미리 잭을 없애면서 에어팟을 출시했고 구글은 픽셀2에서 역시 3.5미리 잭을 없에면서 픽셀 버드를 출시했습니다. 따라하기 비슷하지만 추가로 번역기능이 들어간 것이지요.


구글 픽셀 버드는 구글에서 내놓은 인공지능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구글 번역'이 협하면서 이어셋에서 자동 번역을 제공합니다. 작동은 픽셀 버드의 오른쪽 이어셋면을 누르면서 얘기를 하면 구글번역에 미리 설정된 언어로 번역을 해서 들려줍니다. 순서는 '이어셋 -> 말하기 -> 폰으로 전송 ->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구글번역 호출 -> 변역결과 폰으로 전송' 순으로 진행됩니다. 감이 오시나요? 이어셋은 도구일 뿐이고 기본적으로는 폰에 깔린 어이스턴트와 구글번역이 처리를 하는 구조입니다.


저는 구글 픽셀 버드가 출시됐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vpn으로 접속해서 주문을 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문이 안되니 해외접속인것처럼하여 주문을 낸것이지요. 주문은 성공했지만 그 사이에 카드가 바뀌어서 최종 결재가 이루어지지 않아 취소되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주문을 넣었고 1달을 기다렸는데 무산이 된것이고요. 12월초 재주문을 내서 1월초인 지난주 금요일에 수령을 했습니다.



패키지는 실플합니다. 손바닥에 올라가는 크기의 박스에 픽셀 버드가 있는 케이스와 USB-C 타입의 충전케이블이 다입니다. 그리고 한글은 제공되지 않지만 영어를 비롯해 여러 알파벳으로 쓰여진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개봉하고 가지고 있는 노트FE하고 블루투스 페어링을 시켜야하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설명서를 참고하고 나서야 케이스에서 빼면 자동으로 폰하고의 페어링모드로 진입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케이스는 충전기를 겸하는데 이어셋은 한번 꺼내서 사용하면 대략 5시간 정도 유지된다고 하고, 케이스 자체가 충전기라 4번정도 별도의 충전케이블 연결없이 충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케이스에 충전을 하면 20시간 남짓은 케이블 충전없이 유지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폰의 블루투스에서 페어링을 시작하면 스스로 필요한 세팅을 합니다. 세팅이 완료되면 오른쪽 이어셋의 바깥면을 누르고 얘기를 하면 폰의 구글번역에 미리 설정된 언어로 번역이 이루어지고 이어셋을 통해서 귀에 번역결과가 들어옵니다.


번역의 질은 생각보다 좋습니다. 외국여행을 가면 굳이 언어 때문에 맘고생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주로 한글-영어와 한글-일본어를 잠깐 테스트해봤는데 여행정도는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에서 출시한 픽셀폰과만 된다는 루머가 있기도 했는데 삼성 갤럭시 노트FE와도 잘 붙습니다. 보통의 안드로이드폰이라면 거의 다 된다고 하니 폰걱정은 안하셔도 좋을 듯 하고요.


하루 테스트하고 오늘 새로운 주인에게 보냈습니다. 사실 좀 더 가지고 실생활에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진 않았으나 외국인과의 대화 외에는 이어셋으로서 역할은 다른 블루투스 이어셋과 차이가 없었고, 이미 3개나 되는 블루투스 이어셋을 가지고 있어서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외국 출장이나 여행을 나가게되면 아쉬울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다시 구입하게 될지도요. 관련해서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댓글달아주세요.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티스토리 첫글입니다. 부족하더라도 많이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jomocc :